입력 : 2022.04.04 17:11 | 수정 : 2022.04.04 18:06
[땅집고] 서울시가 카카오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세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인근에 짓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이다.
4일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과 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창동역 주변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 9096㎡ 규모로 조성한다. 최대 2만 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만하면 공연 시설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완공시 연간 180만명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가칭)다.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사업비 총 3120억원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동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는 국내 최초로 아레나급의 음악 전문 공연장(1만 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K-POP 중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연 전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운영단계에서 AR·VR·홀로그램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한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2015년 2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2019년 9월에는 (가칭)서울아레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무협상 등 관련 사절절차를 진행해왔다. 2015년 2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셈이다.
이 밖에는 서울아레나와 중랑천변을 연결하는 수변 전망데크가 설치되며, 동부간선도로(지하차도) 상부에 수변 문화공간과 중랑천 음악분수도 조성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K-POP과 K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선호하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어 대형콘서트나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공연이 무산되는 일도 발생하곤 했다”며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면서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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