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9 13:48
[땅집고]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최근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데 반해 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어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 가운데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을 모은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 가운데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을 모은다.
29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31만941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총 1만7955가구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연간 입주물량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전용 60~85㎡ 이하가 17만5966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1%에 달했고, 60㎡ 이하는 12만5498가구(39.3%)였다.
전용 85㎡ 초과 비중은 2010년 33.6%(10만1천944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뒤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입주물량이 적은데다 최근 코로나 등으로 자가격리, 재택근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시세 기준으로 지난해 말 전용 85㎡ 초과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199만원으로, 전용 85㎡ 이하의 1833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노후 단지의 중대형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41만원으로, 전용 85㎡ 이하의 1658만원보다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며 “청약시장에서도 추첨제 청약이 가능한 중대형 면적의 쏠림이 이어지고 있어, 중대형 아파트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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