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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 지난달 절반으로 뚝…매매전망지수는 반등

    입력 : 2022.03.27 13:50 | 수정 : 2022.03.28 07:21

    [땅집고] 서울 지역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장귀용 기자

    [땅집고] 이달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10% 상승했다. 2020년 5월(0.14%)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지난달(0.21%)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절반으로 깎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이번달 집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달(0.20%)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는 0.11%에서 0.06%로, 인천은 0.49%에서 0.07%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0.20%에서 0.06%로 상승 폭이 작아졌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타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23%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달 0.15%, 0.3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KB부동산 3월 지역별 매매전망지수. /KB국민은행

    다만,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87에서 이달 94로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반등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세종(80→72)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전망 지수가 올랐다. 이 중 강원(105), 전북·경북(각 104), 경남(103), 충북·충남(각 101) 등 5개 지역은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와 거래가 일부 회복됐지만 이번 조사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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