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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규제 풀리겠네"…소형 아파트 거래 늘고 가격 뛰고

    입력 : 2022.03.25 10:35 | 수정 : 2022.03.25 10:42

    [땅집고] 전국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대통령 선거 이후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고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다주택자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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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용 40㎡ 이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로 전주(-0.03%)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용 60㎡ 이하 매매가격지수도 4주 만에 하락세가 둔화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용 40~60㎡ 이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로 전주 -0.0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거래량 중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만4465건 중 전용 60㎡ 이하는 1만2299건(50.3%)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7%보다 5%포인트 이상 비중이 늘었다. 2020년 1월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의 36.2%에 그쳤다.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윤 당선인이 내세운 다주택자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소형 주택은 중대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을 최장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고 관련 정책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적용하던 취득세 누진세율도 완화를 검토한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각종 세 부담이 줄어들면 투자 수요가 이전보다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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