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4 11:41 | 수정 : 2022.03.24 13:57
[땅집고] 13년 넘게 제자리였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 한복판 대규모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호텔·전시·판매·업무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구 봉래동2가 122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08년부터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마무리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천㎡의 철도 유휴부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조성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000㎡규모다. 과거 국가 중앙역임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돼왔다.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서울시 장기 미집행시설을 우선 집행하고, 소외·낙후 지역 내 광역철도 건설, 생활체육시설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균형개발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마이스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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