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0 08:41
국내 대표 디벨로퍼 회사인 피데스개발이 2022~2023년 주목해야 할 7대 공간 트렌드를 최근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은 2009년부터 실수요자 설문 조사와 전문가 심층 면접을 통해 매년 한국 주거 공간에 대한 트렌드와 수요를 바탕으로 공간 개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땅집고는 올해 발간된 7대 트렌드를 소개한다.
[2022년 7대 공간 트렌드] ⑤ 집은 ‘거거익선’…인기 높아진 대형주택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최근 주택 시장에는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집이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되면서 이른 바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데스 개발은 그동안에는 대형 주택은 되팔기 어렵고 미분양이 많단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고, 소형 아파트는 ‘똘똘한 한 채’로 가격 상승폭이 컸는데 올해부턴 이런 공식도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7대 공간 트렌드] ⑤ 집은 ‘거거익선’…인기 높아진 대형주택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최근 주택 시장에는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집이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되면서 이른 바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데스 개발은 그동안에는 대형 주택은 되팔기 어렵고 미분양이 많단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고, 소형 아파트는 ‘똘똘한 한 채’로 가격 상승폭이 컸는데 올해부턴 이런 공식도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집을 꾸미는 트렌드도 이전과 크게 상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최소한의 물건만 집안에 두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유행했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공간을 빼곡히 채우는 ‘클러터코어(cluttercore)’ 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다. 클러터코어는 공간을 잡동사니로 가득 채우고 어수선하게 꾸미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말한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집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화한 영향이다.
■ 점점 늘어나는 1인당 주거면적
예전에는 소형 주택이 똘똘한 한 채로 불렸지만, 이런 경향도 사라지는 추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분양을 실시한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지에서 조합원들의 신청은 중대형 평형으로 몰렸다. 반포3주구 조합원 분양 1순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415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112㎡(43평형)에 조합원 422명이 신청했다. 반면 492가구를 모집했던 59㎡(23평형) 주택에는 52명, 694가구를 모집한 84㎡(33평형)에는 550명이 지원했다. 이는 얼마 전까지 재건축 시장에서 기존 아파트의 중대형 평형 소유자가 소형 평형 두 채를 받을 수 있는 ‘1+1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더리서치그룹 등이 조사한 2021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에서 이사 계획자 중 기존보다 큰 주택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이 동일한 규모로 가길 원하는 사람보다 비중이 컸다. 투자용 주택의 경우 기존보다 큰 주택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이 2020년 10%에서 2021년 30%로 크게 늘었다.
실제로 1인당 평균 주거면적도 꾸준이 증가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까지는 평균 26㎡에 불과했는데 2020년 33㎡로 10평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런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1인당 주거면적이 턱없이 좁다.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65㎡, 일본과 영국은 40㎡ 수준이다.
■미니멀리즘도 지겹다…피폐해진 일상에 온기 불어넣는 ‘클러터코어’ 열풍
실제로 1인당 평균 주거면적도 꾸준이 증가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까지는 평균 26㎡에 불과했는데 2020년 33㎡로 10평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런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1인당 주거면적이 턱없이 좁다.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65㎡, 일본과 영국은 40㎡ 수준이다.
■미니멀리즘도 지겹다…피폐해진 일상에 온기 불어넣는 ‘클러터코어’ 열풍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집을 꾸미려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집은 일을 마치고 돌아와 쉬고 잠을 자는 공간이었는데, 때로는 재택근무를 하는 등 업무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집에 필요한 물건도 다양해졌다. 이런 영향에 그동안에는 집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엔 공간을 잡동사니로 가득 채우는 맥시멀리즘, 이른 바 ‘클러터코어’ 인테리어가 인기다.
따뜻한 인테리어를 통해 코로나로 피폐해진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는 흐름도 맞닿아 있다. 이케아에선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지난 겨울 인테리어 키워드로 포근함을 뜻하는 스웨덴어 ‘mys(미스)’를 내세웠다. 안톤 호크비스트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리더는 “팬데믹 이전엔 심플한 흰색 톤이 유행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친밀감을 주는 홈퍼니싱이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년엔 특히 식물 문양과 초록색 등을 이용해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오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전무는 “집이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니라 업무나 운동, 취미생활 등 바깥에서 할 수도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주 무대로 바뀐지 오래”라며 “집이 여러 기능을 담다보니 넓은 집이 인기를 끌고 그 안을 다양한 물건으로 채우는 현상도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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