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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값 로또 잡아라!"…단점 많지만 분양가가 역대급ㅣ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입력 : 2022.03.15 04:00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전국 청약 가능한 세종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땅집고] 세종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아파트 단지 개요./손희문 기자

    [땅집고] 지난 2년여 간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른 세종시. 세종시에서 이달 고운동 마음로14 일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가락마을 6·7단지)이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4동 총 1459가구 대단지다. 6단지(M12블록) 887가구, 7단지(M11블록) 572가구다.

    이 아파트는 2013년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2015년 말 입주했다. 이번에 5년 의무임대기간 만료 후 우선분양전환한 세대 중 임차인이 분양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공가세대 1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왔다. 6단지는 ▲59㎡(이하 전용면적)A 86가구 ▲59㎡B 28가구 ▲59㎡C 29가구로 총 143가구, 7단지는 ▲84㎡A 47가구 ▲84㎡B 2가구 ▲84㎡C 7가구 총 56가구다.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의 최대 메리트는 역시 가격이다. 주택형별 분양가격이 25평(59㎡) 1억6882만~1억7139만원, 34평(84㎡) 2억2252만~2억2351만원이다. 분양가를 2015년 가격으로 책정해 주변 시세보다 4억 안팎 저렴하다. 반값이 아닌 반의 반값에 공급하는 셈이다.

    더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청약이 가능한 단지여서 예비 청약자만 3만~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최소 수백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예비 청약자들은 “가뜩이나 세종시에 입주하는 아파트도 적은데 당해지역 100% 공급이 아닌 것은 매우 아쉽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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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는 6개 생활권으로 나뉘어 2030년까지 개발한다. ▲1생활권 중앙행정 ▲2생활권 상업·문화·국제교류 ▲3생활권 지방행정 ▲4생활권 산업·대학·연구 ▲5~6생활권 의료·복지·첨단지식기반 등이다. 1~4생활권은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완료됐다.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남은 지역은 5~6생활권이다.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들어선 1-1생활권은 세종시에서도 인구 밀도가 낮고 녹지율이 높은 곳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정부세종청사가 가깝고 인근 상권을 이용하기에도 수월해 아직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5~6생활권과 비교하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땅집고] 세종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아파트 위치도./중흥건설

    ■ 서울~세종고속도로 뚫리면 서울까지 30분 줄어

    세종시의 경우 공사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를 출발해 서울 강동구, 경기도 하남·광주·용인·안성시를 거쳐 충남 천안·세종시를 연결하는 129.1㎞ 노선이다. 2단계로 나뉘어 추진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2017년 착공한 1단계 구간(구리~하남~안성 구간) 총 72.2km가 올 12월 개통한다. 2단계는 안성~세종을 잇는 구간 총 길이 55.9㎞의 노선이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이동시간은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는 경기 하남시에서 세종시까지 평일 기준 1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1시간 15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로사업 특성상 완공 시점이 밀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학군과 주변 인프라는 우수한 편이다. 고운초·중학교가 도로 하나를 건너면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 고등학교도 종촌고, 고운고까지 직선 최대 1km 이내다.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고등학교가 신설 예정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공원 등 녹지시설이 많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도 가깝다.

    [땅집고] 세종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아파트 동별 배치도도./중흥건설

    ■ C타입은 비선호 주택형…“집 상태 엉망이어도 하자 보수 요구 못해”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은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59·84㎡ 6개 타입 모두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다만 각 주택형 C타입은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예비청약자들 사이에는 “59㎡와 84㎡ 모두 C타입은 맞통풍이 안되는 구조여서 4베이 구색만 겨우 맞춘 정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첨돼도 이전 세입자가 사용하던 집을 그대로 물려받아야 하기 때문에 벽지와 장판 등 별도 인테리어·보수 공사에 드는 추가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당첨자는 계약 전 세대 내 벽지, 장판, 싱크대, 세대열쇠 등 파손, 노후, 미비 및 청소불량 등을 사유로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없다. 집 상태가 엉망이어도 어떠한 항의도 할 수 없음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 계약 전 세대 내부를 확인하고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6단지에는 실내체육관, 피트니스센터·GX룸, 실내골프연습장, 실내놀이터가, 7단지에는 다목적실, 독서실, 실내수영장이 각각 들어선다.

    [땅집고] '세종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주택형별 분양가./손희문 기자

    ■ “10년된 구축이지만 청약 경쟁 치열할 것”

    ‘세종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은 지은 지 10년 가까운 구축 아파트로 상품성 측면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책정된 분양가는 최고 강점이다. 세종시 34평 아파트 중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곳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가 ‘반의 반’인 최고 2억2351만원에 불과해서다.

    분양가는 6단지(59㎡)가 1억6882만~1억7139만원, 7단지(84㎡)는 2억2252만~2억2351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이 단지 84㎡ 매매호가 5억8500~7억5000만원을 고려하면 약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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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청약 경쟁이 치열해 ‘그림의 떡’이란 말도 나온다. 최근 세종시 도담동에 분양한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중흥그린카운티’(도램마을13단지)는 총 20가구를 모집하는데 1순위 청약에서 7만22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511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구축 단지라서 다소 떨어지는 상품성인데 단점을 상쇄시킬 만큼 매우 저렴하게 분양된다는 점에서 가격메리트가 매우 큰 단지”라며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을 합해서 3만~5만명 정도의 청약 대기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으로 비인기 주택형을 노려보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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