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09 15:26 | 수정 : 2022.03.10 07:24
[땅집고]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큰손’인 배우 전지현(본명 왕지현·41)이 서울 빌딩을 추가로 사들였다.
9일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전지현은 지난달 25일 개인 명의(왕지현)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상가를 505억원에 매입했다. 그는 지난달 4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이번에 전지현이 매입한 건물은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합작해서 만든 부동산개발업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2019년 2월 지상 3층(연면적 5098㎡·1542평) 규모로 지은 상가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에 350억원에 매각했다.
LG전자의 제품 판매 매장인 LG베스트샵이 2019년 3월부터 건물 전체를 10년 동안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사용중이다. 전세금 설정은 6억원이며, 월 임차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지현이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 신한은행이 해당 건물에 채권최고액 336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나와있다. 신한은행의 근저당권 설정비율이 대출금의 110%인 점을 감안하면, 전지현은 현금 약 200억원에 약 305억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전지현이 서울에 보유한 부동산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 4채다.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삼성’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 3채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 매입한 등촌동 상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상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 등이다. 그가 보유한 상가 3채의 가치는 매입가 기준으로 888억원 정도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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