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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창문이 없네?'…알루미늄으로 덮인 기숙사의 반전

    입력 : 2022.03.07 07:18 | 수정 : 2022.03.07 07:49

    [기묘한 건축] 알루미늄으로 둘러싸인 스위스 기숙사
    [땅집고] 국제도시 스위스 제네바에 들어선 기숙사 '그랜드 모리옹 레지던스'(Grand Morillon Student Residence).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땅집고] 스위스 남서부 도시 제네바에 대규모 기숙사 ‘그랜드 모리용 레지던스’(The Grand Morillon Student Residence)가 들어섰다. 제네바는 중립국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많은 국제기구가 자리잡은 도시다. 이 기숙사는 제네바 쁘띠 사코네에 있는 제네바 국제개발대학원(IHEID)의 유학생들을 위한 건물이다.

    [땅집고] '그랜드 모리옹 레지던스'(Grand Morillon Student Residence) 설계도. /ⓒKengo Kuma & Associates

    이 건물은 IHEID가 2017년 주최한 기숙사 설계 건축물 공모전 당선작을 바탕으로 지었다. 1등을 차지한 일본 건축가 켄고 쿠마(Kengo Kuma)가 설계해 지난해 준공했다. 3만 797㎡ 부지에 지상 9층 2동으로 학생 678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두 동으로 만든 건물은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건물 간 통행은 구름다리로만 가능하다.

    [땅집고] 두 동을 잇는 구름다리.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건축가는 건물 외관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반면 내부는 목재로 마감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실제 밖에서 보면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따뜻한 느낌이 묻어난다.
    [땅집고] 내부와 외관을 다른 소재로 마감해 대조적인 효과가 나타난다./ⓒ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이 건물은 밖에서 보면 창문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외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창문이 보인다. 알루미늄이 빛을 차단해 그늘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땅집고] 밖에서는 창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일반적으로 한 층에 공용공간이 모두 모여 있는 다른 기숙사와 달리 이 기숙사는 층별로 공용공간이 분산돼 있다. 건물을 옆에서 보면 1층부터 최고층까지 산책로를 조성했는데 산책로를 따라 매점, 작업실, 강당, 주방, 서재,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휴게실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유 주거플랫폼과 비슷하다.

    [땅집고] 기숙사 내부에 있는 상점.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침실은 네가지 유형으로 1인실부터 최대 3인이 사용할 수 있다.

    [땅집고] 침실 및 주거공간.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기숙사 꼭대기층에서는 제네바 시내와 몽블랑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옥상 공간. /ⓒErieta Attali, Adrien Barakat, Javier Villar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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