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01 09:33
[땅집고]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사진이네요. 어떻게 (새 건물이) 딱 중앙에 들어가있는지 신기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이 화제다. 낡은 복도식 아파트와 하늘을 찌를듯 우뚝 솟은 첨단 주상복합 건물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있다. 노후 아파트 2개동 사이로 고층 빌딩이 딱 맞춘듯 들어가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사진 속 건물은 어떤 곳일까. 먼저 ‘과거’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이며, ‘현재’는 송파구 신천동 소재 ‘롯데월드타워’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입주해 올해 45년차를 맞은 총 3930가구 규모 노후 아파트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강남권 대표 아파트이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롯데월드타워는 최고 123층, 높이 5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총 233실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서울’과 호텔 등으로 구성한다. 2017년 입주한 신축이다.
땅집고가 ‘과거’와 ‘현재’의 집값 차이를 알아봤다. 국토교통부에 가장 최근 올라온 잠실주공5단지 실거래가는 올 1월 전용면적 76㎡(공급면적 112㎡·33평)가 27억8000만원에 팔린 건이다. 3.3㎡(1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8190만원 정도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 가격은 어떨까. 올해 2월 전용 200㎡(공급 513㎡·155평)가 7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5114만원 수준이다.
즉 평당 가격만 보면 ‘과거’가 ‘현재’보다 1.6배 정도 비싼 셈이다. 네티즌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당연히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이 신축이니 더 비쌀 줄 알았는데, 서울 아파트는 감가상각도 안되나보다”,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하면 얼마나 더 비싸질지 감도 안온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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