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25 10:44 | 수정 : 2022.02.25 10:52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남구 세곡2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가 3.3㎡(평)당 1039만∼12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24일 세곡2지구 1·3·4·6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들 4개 단지는 전체 8개 단지 중 SH공사가 자체 시행해 2013∼2014년 분양한 단지들이다. SH공사에 따르면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 1039만원, 3단지 1076만원, 4단지 1089만원, 6단지 1275만원이었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355만원, 3단지 1356만원, 4단지 1495만원, 6단지 1410만원이었다.
분양가격과 분양원가의 차이는 4단지가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단지 316만원, 3단지 281만원, 6단지 135만원 순이었다. 전체 분양 수익률 역시 4단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단지 23.3%, 3단지 20.7%, 6단지 9.6% 순이었다. 총 분양수익(분양가격-분양원가)은 4단지(651가구) 1015억원, 1단지(787가구) 825억원, 3단지(196가구) 202억원, 6단지(144가구) 58억원 순으로 많았다.
SH공사는 작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달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토지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되는데 항동을 제외한 강남권 3개 지구(고덕강일, 오금, 세곡)의 평균 건설원가는 3.3㎡당 611만원이었다. 59㎡ 아파트 기준 약 1억5000만원이다. 이들 3개 지구의 택지조성원가는 3.3㎡당 928만원으로, 59㎡ 아파트에 용적률 196%를 적용하면 약 1억2000만원(평당 473만원)이다. 강남권에 59㎡ 아파트를 공공분양하면 전체 분양원가가 2억70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세곡2지구 분양원가 자료는 지난달 공개한 항동·오금지구와 동일하게 21개 항목(택지조성원가 10개, 건설원가 11개)으로 구성됐다. 원가 자료는 설계 도급내역서 및 분양수익 사용내역과 함께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내곡·마곡 등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의 분양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타지역과 유사하다"며 "앞으로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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