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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주춤하던 노원구 재건축, 대선發 훈풍에 재시동

    입력 : 2022.02.23 07:27 | 수정 : 2022.03.11 14:57

    [땅집고] 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장귀용 기자

    [땅집고] 문재인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면서 주춤했던 서울 노원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다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재건축 완화 공약을 내걸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재건축 추진 아파트 5곳이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적정성 검토에서 최종 탈락했던 태릉 우성(432가구)을 비롯해 하계 미성(685가구)과 중계 무지개(2433가구), 중계 주공4단지(690가구), 중계 건영2차(742가구) 등이다.

    예비안전진단과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단지들도 2차인 적정성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이 3곳이고, 예비안전진단을 거친 곳이 8곳이다.

    [땅집고] 서울 노원구 일대 재건축 추진 현황. /장귀용 기자

    상계주공6단지와 1단지는 최근 적정성 검토 신청을 준비 중이다. 두 단지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태릉 우성이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한 이후 고심해왔다. 이달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한양도 적정성 검토를 바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예비안전진단을 마친 상계주공 3·9·11·13·16단지와 상계미도, 상계보람, 하계장미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상계주공 3단지는 지난해 3월 예비안전진단 후 4개월만인 지난 7월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계장미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나머지 단지도 주민 모금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노원구 내 집값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재건축은 대선 훈풍을 타고 오히려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면서 “정밀안전진단과 적정성 검토 완화는 사실 별도 입법이 필요없는 일이라, 대선 직후 바로 신청을 하겠다는 목표로 정밀안전진단과 적정성 검토를 준비하는 단지가 많다”고 했다.

    노원구 일대 아파트 재건축이 다시 속도를 내는데는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월17일 노원구 유세현장에서 재건축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노원구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소속 아파트 대표 1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나온 약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전진단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라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재건축을 완화하자는 입장이다.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월 노원구를 찾아 재건축 완화를 약속했다, /조선DB

    [땅집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은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안전진단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윤석열 후보가 예비후보이던 당시 노원구에서 교통봉사에 나선 모습. /국민의힘

    정치권 관계자는 “노원구는 서울 내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재건축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노원구가 현재 민주당 지역구이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곳인 만큼 여야 후보들도 표심잡기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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