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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불더니…전국 분양경기 전망 두 달 연속 하락세

    입력 : 2022.02.15 11:39 | 수정 : 2022.02.15 13:41

    [땅집고]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2월 분양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정부가 대출 규제를 확대하면서 전국 분양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1.5로, 지난달 대비 4.7포인트(p)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HSSI란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를 실시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HSSI 전망치는 지난달 12.2p 하락폭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분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84.8)과 경기(73.6)가 지난달보다 각각 0.2p, 0.8p 하락했다. 비교적 하락폭이 작다. 반면 세종(61.5)은 29.4p떨어졌다. 같은 기간 광주(65.0)도 8.6p 하락했다.

    인천(76.0)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달보다 18.5p 상승했하긴 했지만, 여전히 50선에 머물렀다.충남과 부산의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각각 18.3p, 4.6p 올라 93.3, 90.9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호황이었던 분양 시장이 본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며 "주택 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분양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어렵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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