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0 07:05

[땅집고] 과거 싸이월드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얼짱’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험을 살려 현재 유튜버, 인터넷 쇼핑몰 CEO(최고경영자)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유혜주(31)가 인천 송도신도시 오션뷰 아파트에 청약 당첨된 사연과 청약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올 1월 13일 유혜주는 승무원 남편 조땡(본명 조정연)과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LIJULIKE)’에 ‘아파트 청약 당첨 이야기 공개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당첨된 아파트는 지난해 1월 GS건설이 인천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전용 110㎡다. 거실, 주방, 침실 3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갖췄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새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먼저 밝혔다. 2019년 4월 결혼한 뒤 전셋집에서 2년여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집주인 요청으로 갑자기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생겨 내 집 마련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다는 것. 유혜주 남편 조정연은 “갑자기 (전셋집에) 집주인이 들어온다더라. 그 때 알아보니 이미 집값이 너무 오른 상태였다”면서 “이사 당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그 때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주택 청약에 당첨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조정연은 청약 당첨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어떤 전형으로 청약을 넣을 수 있는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꼼꼼히 봐야 한다. 나의 자격요건과 비교하고, 내 청약 가점이 정확하게 몇 점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혜주와 조정연은 2019년 결혼한 신혼부부지만, 청약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둘의 수입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지난해 기준 2인 월 547만원 이하)을 초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이들은 대형 주택형 추첨제를 노렸다. 현행 청약제도에서 서울·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에 분양하는 전용 84㎡ 이하 아파트라면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반면 84㎡ 초과 중대형 주택은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가점이 낮아도 중대형에 청약하면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조정연은 “우리는 가점이 낮아 대형 평수 추첨제를 넣었다”라며 “주택형별 공급 물량도 중요하다. A·B·C타입 중 어느 주택형에 사람이 가장 적게 몰리고 있는지 청약홈 앱에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내가 경쟁률이 낮은 타입에 청약했는지 항상 확인했다”고 했다.
유혜주와 조정연은 계약금을 낼 정도 여유 자금이 있다면 무조건 청약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조정연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내 집 마련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첫 번째 발걸음인 것 같다”면서 “우리는 감사하게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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