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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무서워 살겠어?"…식은땀 줄줄 '더블묘세권' 아파트

    입력 : 2022.02.03 17:46 | 수정 : 2022.02.03 18:08

    [땅집고] “여름에도 등골이 서늘할 것 같네요. 창문 열면 바로 묘지 뷰라니….”

    [땅집고]힐스테이트몬테로이 인근에 광주공원묘지와 한남공원묘원이 있다. 일부 단지 중간층 이상부터는 묘지가 보인다. /네이버지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왕산리에 짓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가 2월4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가운데 주변 환경을 둘러싸고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공원묘지가 두 곳이나 있는 탓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단지에서 동쪽으로 불과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한남공원묘원과 광주공원묘원이 있다. 공원묘지 외에 사방에 개인 분묘도 수두룩하다.

    [땅집고]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단지 예정지역 상공에 드론을 띄워 분석해 본 조망권. 사진 왼쪽 상단 끝으로 묘지가 보인다. /별바라기TV 부동산이야기 캡처

    [땅집고]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단지 일부가 동향일 경우를 가정하고 드론에서 바라본 조망. 동향으로 설계됐다면 묘지가 정면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남동향이어서 일부만 걸쳐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별바라기TV 부동산이야기 캡처

    일부 가구에서는 창문만 열면 묘지가 눈에 들어올 정도여서 진짜 ‘묘지 뷰’가 따로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별바라기TV 부동산이야기는 드론까지 띄워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의 묘지 뷰를 샅샅이 분석했다. 영상을 보면 3단지 13층 이상부터 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묘지와 가장 가까운 3단지 내 1개동을 동향으로 배치했다면 중층 이상부터 묘지가 정면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동은 남동향으로 설계해 실제로는 묘지가 살짝 보이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땅집고]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사업 개요. /박기람 기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총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아파트 3731가구다. 전용면적은 59~185㎡다.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신축이 귀한 처인구에 모처럼 선보이는 대단지다.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안성~구리 구간이 올해 말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주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반도체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업체가 입주하면 주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기반시설이나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고 묘지 등 혐오시설이 바로 옆에 있어 청약 흥행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예상이 나온다. 주변 군사시설로 인한 소음과 모현레스피아(하수처리장)에 따른 악취 우려도 제기된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2월4일 1순위 청약에 이어 2월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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