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03 10:50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 1차 후보지로 21곳을 선정했습니다. 후보지들은 새해 초부터 정비계획수립을 추진해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지정합니다. 정비사업이 모두 끝나면 약 2만5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섭니다. 신속통합기획은 기존 재개발보다 3~5년 이상 사업기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쏠립니다. 땅집고가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신통기획 후보지 집중분석] ⑫관악구 ‘신림7구역’ 신통기획과 난곡선으로 날아오른다
[땅집고]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관악구 난곡동 신림7구역. 대상지 면적은 7만5600㎡ 규모로 토지등소유자는 약756명이다. 관악산 남측 자락, 난향초등학교 북측 사이 좁은 골목에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빼곡하다. 서울 서남부 외곽인 관악구에서도 교통과 기반시설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림7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2호선 신림역으로 3km 이상 떨어져 있다. 버스를 두번 정도 갈아타고 구불구불한 신림동 주택가 도로를 25분 정도 통과해야 한다. 웬만한 경기도 지역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변두리라는 평가다.
[신통기획 후보지 집중분석] ⑫관악구 ‘신림7구역’ 신통기획과 난곡선으로 날아오른다
[땅집고]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관악구 난곡동 신림7구역. 대상지 면적은 7만5600㎡ 규모로 토지등소유자는 약756명이다. 관악산 남측 자락, 난향초등학교 북측 사이 좁은 골목에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빼곡하다. 서울 서남부 외곽인 관악구에서도 교통과 기반시설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림7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2호선 신림역으로 3km 이상 떨어져 있다. 버스를 두번 정도 갈아타고 구불구불한 신림동 주택가 도로를 25분 정도 통과해야 한다. 웬만한 경기도 지역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변두리라는 평가다.
하지만 신통기획을 적용해 재개발을 진행하면 신림7구역은 이른바 상전벽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아파트만 1000가구 이상 들어서는 데다 경전철만 2개 노선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보라매공원까지 이어지는 난곡선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림선이 신림7구역 인근을 지난다. 경전철 개통 이후 신림7구역과 주변 지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도심 속 미니 신도시처럼 좋은 주거 환경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여의도까지 1시간 교통 오지…난곡선·신림선에 들썩
신림7구역은 현재 교통망이 최악이다. 난향초등학교에서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까지 가려면 버스를 최소 2회 갈아타고도 약 1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앞으로 전철 교통 여건은 좋아질 전망이다. 난향초등학교 바로 앞에 난곡선 신설역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난곡선은 관악구 난향동 난향초교에서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까지 4.08km를 연결하는 경전철로 총 5개 역이 들어선다.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림선 경전철과 만나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9호선)까지 이어진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이르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여의도역에서는 서울대에서 은평구 새절역까지 연결되는 서부선 경전철과도 환승 가능하다. 서울 서남부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난곡선, 신림선, 서부선 3개 노선은 서울 경전철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신림선은 오는 5월 개통할 예정이다. 난곡선까지 개통하면 보라매공원역에서 난곡선과 신림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난향초등학교에서 여의도까지 약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기존보다 이동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난곡선은 관악구에 놓이는 신림선, 서부선과 함께 지역 교통 개선 효과가 큰 편에 속한다”며 “현재 교통이 워낙 열악해 경전철 개통만으로도 주거지로서의 입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 인근 아파트 84㎡ 8억대 호가…7구역 매물은 자취 감춰
난향초등학교 맞은편에는 이미 3000여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신림7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주변 아파트는 입주 10년 정도 됐기 때문에 신림7구역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일대에서 가장 가격이 높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난향초등학교 주변 기존 아파트로는 ‘관악산 휴먼시아1~3차’와 ‘신림푸르지오2차’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 30평형대는 7억~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신림푸르지오2차’ 아파트 전용 84㎡는 8억원에 매매계약했다. 지난해 최고가는 8억7000만원이었지만 하반기엔 8억원대 초반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관악휴먼시아2단지’ 같은 주택형은 지난 12월 8억2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신림7구역은 매물이 전혀 없는 상태다.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섞여 있는데 단독주택 비율이 좀 더 높다. 박인규 으뜸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거래한 매물은 대지지분10평 기준으로 3억5000만~4억원대에 계약했는데, 지난해보다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 이상 급등했다”며 “신림7구역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데다 집을 내놓으려고 하는 주인도 없어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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