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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들기 딱 좋네"…해괴한 중국의 '피라미드 아파트'

    입력 : 2022.02.01 11:04 | 수정 : 2022.02.01 11:12

    [땅집고]중국 장쑤성 쿤산시의 일명 '금자탑 아파트'. 독특한 외형으로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땅집고]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에 있는 한 아파트가 연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레고 블록을 차곡차곡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아 올린 듯한 독특한 모양새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일명 ‘금자탑 아파트’로 불리는 이 건물은 2013년 시에 들어선 주거·상업 시설이다. 18층짜리 메인 건물과 12층짜리 건물 2동까지 3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건축 면적은 13만 ㎡로, 일반 축구장 18개 규모에 달한다. 3개의 건물은 중앙 광장을 공유한다. 메인 건물이 아닌 두 건물은 바깥은 평평한 일반 외벽이지만, 안쪽은 모두 메인 건물과 같이 피라미드 레고 모양으로 설계됐다.

    금자탑 아파트를 설계한 마스터스 건축사무소는 “산비탈에 지어진 전통적인 중국 계단식 논과 건물 사이를 달리고 점프하는 스포츠인 파쿠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동일한 일조량을 제공하기 위해 45도 각도로 차곡차곡 쌓인 모습이다. 건물에 가려 그림자가 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특한 계단식 모양으로 설계됐다. 금자탑 아파트에는 500가지가 넘는 주거형태가 있다고 알려졌다.

    [땅집고]모든 가구가 동일한 일조량을 받게끔 설계한 금자탑 아파트. /데일리메일

    그러나 네티즌 반응은 갈리고 있다. SF영화 속 나오는 집 같아서 멋있다는 반응이 있다. 또 한편으로는 “치안이 나쁠 것 같다”는 평이 나온다. 우선 위층에서 아래층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라 사생활 보호가 안 된다. 또 위층에서 손쉽게 뛰어내릴 수도 있고, 위층으로 올라가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도둑 들기 딱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네티즌들은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위에서 사람이 뛰어내려 올까 무섭다”, “안쪽에 사는 사람은 괜찮을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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