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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단돈 1000원"…대체 무슨 아파트인데 이게 가능해?

    입력 : 2022.01.28 07:10

    [땅집고] 이케아가 일본에 선보인 3평짜리 주택 내부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케아

    [땅집고] “공간의 수직 활용이 핵심이죠. 공간을 3차원으로 나눴더니 제한된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IKEA)가 작은 주택 프로젝트(Tiny House Project)를 통해 일본 도쿄 도심에 월세 99엔(약 1000원)짜리 초소형 임대주택을 내놔 화제다.

    [땅집고] 이케아가 일본에 선보인 3평짜리 주택 평면. /이케아

    CNN에 따르면 이케아는 최근 도쿄 신주쿠에 10㎡(3평) 크기 아파트를 월세 99엔에 제공할 예정이다. 임대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5일까지다.

    입주자격은 일단 만 19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수도와 가스, 전기료는 세입자 부담이다.

    이 아파트는 주차장 한 칸 보다 작은 ‘1인 초소형’ 주택이다. 아파트 내부는 이케아 가구 중 수납과 공간 활용 기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꾸몄다.

    [땅집고] 거실로 쓰면서 업무와 식사가 가능한 공간. /이케아

    [땅집고] 거실과 소파. /이케아

    [땅집고] 거실 소파를 펼치면 침대가 된다. /이케아

    면적은 3평 밖에 안되지만 높은 천장을 최대한 활용해 입체적으로 꾸몄다. 일단 복층(復層) 구조다. 아래층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다과를 즐기거나 이불을 펴고 잘 수 있는 작은 다락이 있다. 아래층엔 책상과 선반, 옷걸이, 소파가 있다. 마치 일반 아파트 실내 공간을 작은 평면에 압축해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소파는 펼치면 1인용 침대로 변신한다. 바퀴가 달린 수납 선반으로 공간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입구 옆에는 세탁기가 있고,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공간의 화장실과 1인용 샤워실이 딸려 있으며 샤워실 옆으로 소형 개수대가 놓였다.

    이케아가 부동산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웨덴 건설업체 스칸스카와 손잡고 보클로크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해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등지에서 저렴한 가격의 조립식 주택을 선보였다.

    [땅집고] 복층 다락. 침실로 쓰인다. /이케아

    하지만 한국에선 현행 법상 최소 주거면적이 1인 가구 기준 14㎡(4.2평)여서 이 주택을 그대로 한국에 도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는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14㎡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고시원 등은 아직 최소 주거면적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이케아 초소형 주택 인테리어를 일부 도입하면 좋을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이 주택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갖출 것은 갖췄지만 너무 크기가 작아 주거용으론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폐소공포증에 시달리겠다”, “너무 좁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가격 대비 괜찮다”, “고시원보단 낫다”는 댓글도 달렸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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