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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서울 첫 재건축 진출…올해 2.6만가구 쏟아낸다

    입력 : 2022.01.25 10:40 | 수정 : 2022.01.25 11:04

    [2022 대형 건설사 분양] 호반건설 올해 2만5783가구 공급…용산국제빌딩5구역 등 관심

    [땅집고]상반기 호반건설 아파트 공급계획./박기람 기자

    [땅집고] ‘호반베르디움’‘호반써밋’ 등의 브랜드를 앞세운 호반건설은 올해 아파트 2만5738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 1만여 가구, 하반기 1만5000가구 정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올해 공급물량은 지난해 7300여 가구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올 상반기 물량 중 60%가 수도권에서, 나머지는 지방에서 분양한다. 수도권 물량 중 서울은 1164가구, 경기도는 4652가구다.

    ■용산국제빌딩 5구역 착공 초읽기…서울 첫 재개발 분양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용산국제빌딩 5구역 재개발(187가구), 은평구 대조동 임대 청년주택(977가구) 등 서울 사업지 2곳을 분양한다.

    [땅집고]용산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조감도./호반건설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210-1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9층 1개동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아파트 187가구를 짓는다.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6년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년 넘게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호반건설이 서울에서 사실상 처음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다. 호반건설 주상복합 브랜드인 호반써밋플레이스 특화 설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 단지명이나 구체적인 분양시기는 미정이다.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8층 4개동 97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땅집고]상반기 호반건설 인천경기 지역 분양단지./박기람 기자

    ■수도권 7곳…경기도 분양 단지 가장 많아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총 6개 단지를 분양한다. 대규모 단지로는 파주운정3 A2블록(1138가구)과 A39블록(518가구), 광명 10R구역(1051가구), 오산세교A1블록(897가구), 화성비봉 B2블록(779가구) 등이 있다. 경기 시흥시 대야동 650-2 일대는 오피스텔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다.

    광명10R구역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호반베르디움이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광명 일대 재개발 사업 신호탄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73-3 일대 4만7898㎡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044가구(임대 176가구 포함)를 짓는다. 당초 2017년 말 착공과 분양을 예정했지만 정비사업구역 해제 논의로 사업이 지연됐다.

    [땅집고]화성 비봉지구 B2블록 사업개요./호반건설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에는 779가구 규모 ‘호반써밋’을 이달 말 공급한다.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와 구포리 일대 86만2720㎡에 주택 7090가구(공동 6812가구, 단독 278가구), 1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비봉지구 중심에 있으며 비봉지구에서 첫 분양 물량이다.

    호반건설이 올해 첫 분양한 경기도 오산세교 2지구 ‘호반써밋 그랜빌2차’는 이달 18일 진행한 청약에서 1만4800여 명이 몰렸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497가구 모집에 총 1만 4854명이 신청해 평균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그랜빌 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으로 총 897가구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66가구 ▲84㎡B 112가구 ▲84㎡C 97가구 ▲111㎡ 322가구다.

    [땅집고]상반기 호반건설 지방광역시·기타지방 분양단지./박기람 기자

    ■대전서 최대 규모 분양…대구에는 주상복합

    지방에서는 올 상반기 총 6곳에서 분양한다. 대구가 3곳으로 가장 많고 대전·충남·제주에서 1곳씩 공급한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대전 도마변동 11구역에 짓는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이다. 대전시 서구 도마동 145-8 일대에 지하4층~지상35층 총 1558가구(일반분양 1017가구) 규모다.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땅집고]대전 도마변동11 재정비촉진구역에 짓는 '대전 도마 변동 호반써밋' 위치.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호반건설

    대구 분양 단지 3곳은 모두 주상복합이다. 달성군 화원읍(355가구), 수성구 황금동(820가구), 중구 봉산동(534가구)이다. 최근 대구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고 주상복합이 난립해 대규모 미분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어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2만5000여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서울 용산과 경기 광명 등 수도권에서 도시정비 사업을 처음 선보인다”고 했다. 다만 올해 공급 물량은 인허가 등을 감안해 실질적으로는 2만여 가구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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