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5 06:49 | 수정 : 2022.01.25 10:52
[진짜 집값] 6년 만에 47억 껑충…해운대 펜트하우스 ‘해운대경동제이드’ 75억원 신고가
[땅집고] 부산 해운대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47층 펜트하우스(90평대) 아파트가 75억원에 팔렸다. 부산시 역대 아파트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운대경동제이드’ 234㎡(이하 전용면적)가 7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2016년 3월에 있었다. 당시 거래가격은 27억8067만원으로 6년여 만에 47억원 올랐다. 연간 약 8억원, 매달 약 6000만~7000만원씩 오른 것이다.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와 비슷한 시세가 형성되면서 부산의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 기준점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 압구정현대 7차 전용 245㎡가 80억원을 기록했다.
‘해운대경동제이드’는 2012년 11월 입주한 11년 차 아파트다. 최고 47층 3개 동에 278가구다. 가장 큰 주택형은 260㎡로 단 1가구가 있다. 이번에 75억원에 거래된 234㎡는 2가구뿐이다. 이 주택형은 위층에 테라스가 있고 해운대 바다 뷰가 탁월하다고 소문났다. 해운대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에 사는 외지인이 직접 거주하기 위해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동백역이 도보 8분 거리인 역세권인 동시에 해변 조망을 갖춘 단지다. 바로 앞이 바닷가여서 앞으로 다른 건축물이 들어와 조망을 해칠 우려도 없다. 이른바 영구 조망권 단지다.
이 아파트 최고가 기록 경신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7일 기준 해운대구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부산 전체적으로도 주간 상승률이 0.02%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하지만 역세권에 해안가 조망을 갖춘 대형 아파트는 공급이 적어 강세를 보인다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말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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