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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이름 저거 아녔는데?'…단지명 갑자기 바뀐 이유는

    입력 : 2022.01.19 11:47 | 수정 : 2022.01.19 15:40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단지명을 기존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변경했다. /둔촌주공재건축조합

    [땅집고] 속칭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고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새로 짓는 단지명을 최근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라는 이름으로 분양할 예정이었는데, 한 상표권 사냥꾼이 명칭을 선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게 된 것이다.

    둔촌주공재건축조합 관계자는 19일 “지난 14~17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재건축 후 아파트 이름을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새 단지명은 숲을 뜻하는 ‘포레스트(forest)’와 우리말 ‘온다’, 한자로 ‘따뜻하다(溫)’·’평온하다()’는 의미를 가진 ‘온’을 합성한 이름이다.

    [땅집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 1790명이 새 단지명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투표했다. 득표율은 29.11%다. /둔촌주공재건축조합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은 2020년 3월 재건축 후 단지명을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로 정했다. 당시 상금 8000만원을 내걸고 전 국민 대상으로 아파트명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조합과 전혀 관계 없는 A씨가 ‘올림픽파크포레’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은 A씨가 경기 양주시에 있는 ‘태영건설더파크포레’ 아파트와 비슷한 상표권을 냈다는 이유로 등록 거절하긴 했지만, A씨는 출원서를 계속 수정하며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선 A씨가 상표권 사냥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둔촌주공은 역대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로 바뀐다. 이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달 강동구청이 조합에 택지비 감정평가 결과로 ㎡당 2020만원을 통보했다. 통상 25평(전용 59㎡) 아파트 대지지분은 30㎡ 정도인데, 지난해 ‘래미안 원베일리’ 건축비가 평당 1469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25평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새 아파트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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