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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의정부 잇는 교외선 올해 착공…20년 만에 운행 재개 기대

    입력 : 2022.01.18 15:40 | 수정 : 2022.01.18 16:08

    [땅집고] 20년만에 운행 재개를 추진하는 교외선 노선도. /경기개발연구원

    [땅집고] 경기 북부 능곡역~의정부역을 잇는 교외선이 2024년 개통 목표로 올해 운행 재개를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2004년 이후 멈춰섰던 교외선 열차 기적 소리를 20여년만에 다시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8일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의 핵심인 교외선 운행 재개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외선 운행 재개에 필요한 시설 개보수·차량 구입비 등 예산은 국비 약 497억원과 지방비 160억원 등 모두 657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건비 등 운영비는 연간 20억원 선으로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의정부·양주시 3개 지자체가 분담할 예정이다. 기존 노선을 개선해 3량의 디젤 기관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와 고양시를 잇는 유일한 철도인 교외선은 1963년 개통했다. 고양시 덕양구 경의중앙선 능곡역에서 출발해 원릉~벽제~양주 일영~장흥~송추를 거쳐 1호선 의정부역을 잇는다. 이용객 감소와 적자 등을 이유로 2004년 운행 중단했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교외선 운행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교외선 운행이 확정되면 고양 능곡역~의정부역까지 약 40분이 소요돼 기존 서울역 등을 경유할 때 보다 1시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철 교통이 전혀 없어 ‘교통 오지’라고 불리던 고양 원릉과 벽제, 송추와 일영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특히 원릉과 벽제는 교외선 중에서도 주변에 주거지가 많아 전철이 운행되면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상도. /조선DB

    교외선 원릉역에서 능곡역을 거쳐 대소선(대곡~소사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김포공항이나 여의도로 가는 접근성도 향상된다. 예를 들어 원릉역세권에 위치한 ‘원당e편한세상’에서 김포공항까지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현재 50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원릉역과 대소선 환승을 이용하면 15분 안팎이면 닿는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교외선은 교통 불편 해소 효과와 함께 수도권 외곽을 순환하는 철도 체계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교외선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서울 외곽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은 ▲교외선 ▲대곡∼소사선 ▲소사∼원시선 ▲4호선 ▲수인선 ▲분당선 ▲8호선 ▲별내선 등 170여㎞를 고리형으로 연결한다. 현재 ▲교외선(32.1㎞) ▲의정부 탑석∼남양주 별가람(8.7㎞) ▲남양주 별가람∼별내(3.2㎞) 등 경기북부 3개 구간만 미착공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착공 구간 중 8호선과 진접선을 잇는 남양주 별가람∼별내 3.2㎞ 구간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2개 구간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교외선이 연결되면 곧 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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