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14 18:12 | 수정 : 2022.10.05 15:58
[땅집고]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서서히 내려앉는 모양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거래 자체가 줄면서 급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시장은 호가를 낮춘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간간이 체결되면서 강동, 노원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안양, 성남, 하남 등이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최근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고강도 대출 조이기가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0.01%)했던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당수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망이 시장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움츠러든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은 매수자 관망이 계속되면서 전체 25개구 중 9구에서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용산(0.11%) ▲종로(0.09%) ▲마포(0.07%) ▲강남(0.04%) ▲금천(0.03%) ▲도봉(0.03%) ▲광진(0.02%) ▲서초(0.02%) 등이 올랐다. ▲강동(-0.02%)과 ▲노원(-0.01%)은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5개구가 보합을 기록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동작(0.08%) ▲용산(0.08%) ▲동대문(0.06%) ▲마포(0.04%) ▲서초(0.03%) 등이 상승했다. ▲종로(-0.21%) ▲양천(-0.06%) ▲중랑(-0.03%) ▲노원(-0.01%) ▲강동(-0.01%) 등은 전세물건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일산(0.02%) ▲산본(0.01%)이 상승했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 시장도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0.03%) ▲일산(0.01%) ▲산본(0.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4%)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6%) ▲화성(0.06%) ▲포천(0.05%) ▲구리(0.03%) ▲김포(0.03%)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2%)은 선부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ㆍ인천의 전세시장은 ▲화성(0.12%) ▲파주(0.09%) ▲포천(0.07%) ▲이천(0.06%) ▲양주(0.06%) ▲성남(0.05%) ▲안양(0.05%) 등이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기존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하남(-0.03%) ▲수원(-0.02%) ▲의왕(-0.01%) 등은 떨어졌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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