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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서 난 불…차 다 탔는데 "화재보험 안돼요"

    입력 : 2022.01.14 07:07 | 수정 : 2022.01.17 16:25

    [땅집고]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향남2지구 '사랑으로부영17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A씨 차량이 전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부영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새로 산 차를 주차했는데,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그런데 부영이 ‘아파트 화재보험 특약에 주차장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아무런 보상도 할 수 없답니다. 너무 억울하네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경기 화성시 향남2지구 ‘사랑으로부영17단지’ 임대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원인은 담뱃불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입주민 A씨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큰맘 먹고 구매한 ‘지프 레니게이드’ 최신 모델에 불이 옮겨 붙어 원래 빨간색이던 자동차가 전소된 것.

    [땅집고] '사랑으로부영17단지'에 A씨의 차량 전소 피해와 관련해 화재 목격자를 찾는다는 전단이 붙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사랑으로부영17단지’가 화재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시공사인 부영주택으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부영주택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주차장은 아파트 화재보험 대상에 포함이 안돼 보상이 어렵다”는 것.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주민으로서 법적인 주차공간에 제대로 주차한 것뿐인데, 나 혼자 손해를 감당하라니 억울하다”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이럴거면 화재보험은 왜 들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현행 화재보험법에 따라 16층 이상 아파트는 화재보험에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단체보험을 드는데 입주자들이 매달 내는 관리비에 화재보험비 1000~2000원 정도가 포함돼 있다. 화재보험은 건물 피해를 비롯해 사망(최대 1억5000만원), 부상(최대 3000만원), 제3자의 재산 피해(최대 10억원) 등을 보장해 준다. 피해 규모에 따른 보험금 산정액은 계약마다 차이가 있다.

    ‘사랑으로부영17단지’도 화재보험에 가입한 아파트인데 공용공간인 주차장에서 차량 전소 피해를 입은 A씨는 왜 보상금을 받을 수 없는 걸까. 부영주택 관계자는 땅집고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 단체 화재보험 계약서에 따르면 화재대물배상책임의 담보범위에 아파트 건물 등 구조물은 들어가 있는데, 주차장 등 건물 이외 부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단지가 임대아파트여서 화재보험료를 입주자가 아닌 부영주택이 내고 있다”고 했다.

    [땅집고] 울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조선DB


    전문가들은 입주민이 관리사무소를 통해 아파트 단체 화재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사람으로부영17단지’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아파트가 관리비를 줄이려고 주차장이나 단지 내 도로 등 공용공간에 대해서는 화재보험을 들지 않고, 아파트 건물에 대해서만 보험을 가입한다는 것. 만약 A씨처럼 집 밖에서 화재피해를 입었을 상황에 대비하고 싶다면 개인이 별도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료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월 2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랑으로부영17단지’ 화재보험과 별개로 “관리사무소가 입주민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지상 주차장 3개 구획 정도를 재활용 종이박스나 폐지를 쌓아놓은 바람에 화재가 났다”며 부영 측 관리 소홀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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