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8 04:34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경기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디스 아파트] 경기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땅집고]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7동 총 1107가구로, 이 중 6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27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 정당계약은 17~21일이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평택시 서정동에 12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여서 예비 청약자 관심이 높다. 구도심에 위치해 생활인프라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하지만 서정동 일대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비싸다. 건폐율이 높아 동과 동 사이 거리가 좁아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평택시는 조정대상지역(청약과열지역)이지만 전 가구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당첨자를 가린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다.
■ 강남까지 전철로 1시간…단지 바로 앞엔 유흥시설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서정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전철 1호선 송탄역까지 800m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언덕길이라서 걸어다니기에는 불편하다. 서울까지 가는 대중 교통망도 어느정도 갖췄다. 다만 이동 시간은 길다. 송탄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평택지제역에서 SRT로 환승하면 강남구 수서역까지 2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단지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서 광역버스 M5438를 타면 강남 업무지구로 1시간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서정동은 구도심이이서 기존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갖춰진 편이다. 단지에서 500m 떨어진 거리에 지장초·송현초·라온중·고 등이 있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병원, 은행, 롯데시네마 송탄점 등이 있다. 대형 상업시설은 단지에서 3km 정도 떨어진 홈플러스 송탄점이 있다. 서정공원, 부락산 등 녹지공간도 있다. 하지만 단지 바로 앞에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모텔촌이 있는 것은 단점이다.
■ 동간거리 좁고 ‘로얄층’은 전부 조합원이 차지해
평택시 서정동은 인근에 미군기지가 있어 고도제한을 받기 때문에 힐스테이트 평택더스트도 최고층은 15층이다. 건폐율이 높은 편이다. 통상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이 20% 미만이면 단지가 쾌적하다고 평가받는데 이 단지는 건폐율이 24.5%다. 동간 거리가 좁아 완공 후 조망권이나 일조권 침해 가능성이 높다..
조합원 물량이 전체 가구 중 36%에 불과하지만 17개 동 중 15개동 ‘로얄층’이 전부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 때문에 일반 청약자들이 로얄층을 배정받기 어려운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 분양가는 다소 비싼 편…시세차익은 거의 없어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분양가는 ▲ 59㎡ 3억1550만~3억4714만원 ▲ 74㎡ 3억8500만~4억2526만원 ▲ 76㎡ 4억798만~4억4882만원 ▲ 84㎡ 4억3973만~4억8733만원으로 책정됐다.
■ 분양가는 다소 비싼 편…시세차익은 거의 없어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분양가는 ▲ 59㎡ 3억1550만~3억4714만원 ▲ 74㎡ 3억8500만~4억2526만원 ▲ 76㎡ 4억798만~4억4882만원 ▲ 84㎡ 4억3973만~4억8733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서정동에는 10년 이내 신축한 아파트가 없어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와 시세를 직접 비교할 단지를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평택 아파트값을 견인하는 고덕신도시에서 4km정도 떨어진 칠원동 ‘지제역 동문디이스트’(2021년 10월 분양·84㎡ 4억2900만~4억6600만원)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저렴하지 않다. 단지 맞은 편는 ‘평택 더샵’(2009년 입주·718가구) 84㎡ 실거래 최고가는 3억9500만원(올해 9월)이고, 현재 매물 시세는 4억5000만원 정도다.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가 신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청약 경쟁률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평택 고덕신도시에 준하는 지제역 부근이나 기존 소사벌 쪽에 주거 선호가 편중되다 보니 서정동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다”며 “다만 서정동에서 12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여서 오래된 주택에 살던 지역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하기 위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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