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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실적 1위…GS건설 "일정 밀린 한강맨션 아쉽네"

    입력 : 2021.12.27 16:02

    [땅집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사옥(왼쪽)과 GS건설 청계동 사옥(오른쪽). /장귀용 기자

    [땅집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각각 5조원의 수주잔고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입찰경쟁이 벌어진 고잔3구역과 흑석9구역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1위를 확정했다. GS건설은 수의계약으로 안전하게 5조원대 수주잔고에 안착했지만, 6224억 규모의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 초로 밀리면서 현대건설에 석패(惜敗)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 흑석9구역과 신림1구역, 백사마을이 모두 시공사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쳤고, 백사마을에서는 GS건설이 수의계약에 성공했다. 신림1구역은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따냈다.

    26일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1위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됐다. 현대건설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22일)에 이어 4490억원 규모의 흑석9구역까지 수주하면서, 수주잔액 5조2741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확정했다. GS건설은 신림1구역과 백사마을 수주로 수주잔액 5조1020억원을 달성하면서, 2위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순위경쟁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2곳의 사업장에서 추가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GS건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강남구 대치비취타운 가로주택(908억원), 서초구 잠원갤럭시1차 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에서 시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S건설 입장에서는 공사비 6224억 규모의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 아쉽다. 한강맨션을 올해 수주했다면, 현대건설이 남은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더라도, GS건설이 1위를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원래 올해 내 시공사를 정할 예정이었지만, 경쟁사인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유찰돼 내달 15일로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사실상 불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고잔3구역을 수주한 것이 분수령이 됐다”면서 “윤영준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조합원 민심 잡기에 나서면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제대로 통했다고 본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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