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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상도지하차도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

    입력 : 2021.12.23 09:36 | 수정 : 2021.12.23 10:02

    [땅집고] 상동역에서 국사봉터널 쪽 방향 신상도지하차도 모습.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가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부순환로를 잇는 양녕로(왕복 4차로) 2450m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는 동작구 상도동 ‘신상도지하차도’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해 이달 24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신상도지하차도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상도동 국사봉터널을 연결하는 도로다. 폭이 왕복 2차선으로 좁아 그동안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구간으로 꼽혔는데, 이번에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하면서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통행속도가 11.2㎞/hr에서 24.7㎞/hr로 약 2.2배 빨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땅집고] 신상도지하차도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는 신상도지하차도 확장 개통을 위해 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했다. 상도역 방향 지하차도 내부에는 폭 1.7m의 보행자 보도를 설치해 교통약자들의 보행편의를 높인다. 또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도록 투명방음벽을 설치하고, 차도와 완전히 분리해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을 차단한다. 주변도로 및 상부도로도 개선한다.

    지하차도 내부 높이는 약 6m로 높여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준다.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열선을 설치하고, 미끄럼방지를 위한 홈파기(그루빙·grooving)를 적용하는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녕로뿐만 아니라 상도로, 은천로 등 주변도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향상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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