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3 09:35
[땅집고] 서울시는 지난 11월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이하 생활SOC) 공급사업’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11개 지역을 선정, 오는 2025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10곳, 2025년 1곳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저층주거지 생활SOC 공급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500m 이내)에서 작은 도서관, 소규모 주차장, 어르신 쉼터, 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역균형발전 사업 중 하나로, 2019년 시작했다.
올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11곳은 주민편의시설이 특히 부족한 지역이거나, 소규모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2~3년 동안 최종 선정지에 최대 20억원 시비를 지원한다.
먼저 서대문구 남가좌동 152-83번지 일대에는 주차장(60면)과 생활문화센터, 공유주방, 쉼터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지하1층~지상5층 규모(2195㎡) 공공 생활인프라를 짓는다. 모래내시장과 먹자골목 인근에 있어 주차공간 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도 턱없이 부족했던 지역이다.
종로구 옥인동 27-324번지 인왕산 근린공원에는 작은도서관·힐링문화센터를 갖춘 주민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 일대에 부족했던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마찬가지로 영등포 대림동 691-8번지 일대엔 주민들이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마을도서관·북카페를 만든다. 도서관이 부족한 종로구에는 공원 내 작은 도서관, 힐링센터, 생태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는 지상2층 규모(약 1000㎡) ‘인왕산 근린공원 주민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옥인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는 강서구 내발산동에도 SOC 시설을 확충한다. 좁고 낡은 기존 경로당을 어르신 교육과 놀이공간을 접목한 ‘내발산 복합복지센터’로 새롭게 짓는다.
주차장이 부족한 서대문에는 연면적 약 2000㎡의 ‘남가좌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을 통해 주차장(60면)을 확충한다. 또 문화센터, 공유주방 등을 조성해 인근 모래내 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거주민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부족했던 관악구 남현동에는 백제요지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노원구 공릉동에는 청년·문화 복합시설을, 강북구 우이동에는 다목적 문화시설인 우이아트센터(가칭)을 건립한다.
시는 2019년 1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개소(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강서구 마을주차장)를 완공한 바 있다. 나머지 시범 사업지도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선정된 11개소가 추가되면, 총 24곳에 부족했던 생활SOC가 확충되는 셈이다.
장양규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신규 사업을 선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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