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0 15:10 | 수정 : 2022.01.05 15:25
[땅집고] 강남 재건축 대명사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오세훈표 민간 정비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참여한다.
20일 은마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중 하나인 은마반상회는 주민 동의율 30%(1446명)를 채워 신통기획 신청서를 강남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재건축 단지에서 신통기획에 참여하기 위해선 전체 주민 30%의 동의서를 구해야 한다.
은마반상회 측에 따르면 한 달 사이에 전체 소유자 4820명 중 동의서 1480명의 동의를 얻어 주민 동의율 30%를 넘겼다. 최정희 은마반상회 대표는 이날 땅집고에 “이날 저녁 6시 강남구청과 서울시에 신통기획 신청서를 접수한다. 신청서 접수한 뒤에도 추가 동의서를 걷어서 40%, 50%까지 동의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9월 이정돈 재건축추진위원장과 집행부를 해임한 상태다. 공식적인 추진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데다가 또 다른 비대위인 ‘은마소유주협의회’(은소협)가 신통기획을 반대하고 있어 신통기획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 대표는 “다른 비대위에서 반대하는 입장이 있었지만, 대부분 소유자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끝’이라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마반상회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구청 재건축 선관위가 선임돼 조합장 선거가 임박했다. 최 대표는 “지난 17일 첫 회의를 열고 선거 일정을 잡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상태”라고 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28개 동으로 총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지난 2010년 안전진단 D등급(조건부 추진) 판정을 받고 2017년 5월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 지정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수차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당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한 아파트에 들어선 ‘소셜믹스(혼합주택)’ 부분을 보완하라고 요구해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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