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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술이네'…해안절벽에 아슬아슬 들어선 초호화 빌라

    입력 : 2021.12.11 10:23 | 수정 : 2021.12.11 10:34

    [기묘한 건축] 조개가 입 벌린 듯한 바닷가 ‘글램 빌라’
    [땅집고] 이비자섬 해안가에 들어서는 글램빌라. 마치 조개가 입을 반쯤 벌린 모양으로 설계한다. /ⓒAurora Saboir Design

    [땅집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지중해 한가운데, 세계 최고의 클럽문화로 유명한 이비자 섬(Ibiza Island)이 있다. 이 섬의 한 바닷가 언덕 위에 커다란 조개가 반쯤 입을 벌린 듯한 건축물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유명 배우가 주인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건물 이름은 바로 ‘글램 빌라(Villa Glam)’.

    글램 빌라는 건물 내부 통유리를 통해 발레아레스해(海)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 주변이 온통 바다와 녹지 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다. 건축면적은 370㎡, 연면적은 650㎡ 규모로 설계는 오로라 사보아 디자인(Aurora Saboir Design)이 맡았다. 올해 설계를 끝내고, 내년에 착공해 1년 내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해안 절벽에 짓는 글램빌라. /ⓒAurora Saboir Design

    상투적인 빌라 외관인 사각형 구조를 따르는 대신 입을 벌린 조개 껍데기 모양을 형상화했다. 지붕 아래에 유리로 된 공간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빌라에 딸린 수영장 등 외부 생활 공간은 실내와 분리되면서도 연결된 느낌을 주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내부에서 언제든 바깥을 내다볼 수 있고 거실에서는 발레아레스해를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글램빌라 내부 이미지. /ⓒAurora Saboir Design
    [땅집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 톤으로 인테리어할 글램빌라 내부. /ⓒAurora Saboir Design

    ‘글램 빌라’ 내부는 고가 예술 작품과 맞춤 디자인한 가구로 채울 예정이다. 주변 환경 조화를 강조하면서, 기본적인 인테리어 색상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 톤으로 배색한다. 내부에 배치할 가구 역시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색채 배합은 물론 바다와 숲 등 주변 환경과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무와 석재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들로 꽉 채워질 예정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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