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9 16:54 | 수정 : 2021.12.09 17:19
[땅집고] 세종시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단기급등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입주물량의 대폭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했다. 이는 7년 4개월 전인 2014년 7월 7일 조사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세종시 집값은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하락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 3주간 -0.21%, -0.26%, -0.33%의 낙폭을 보였다. 매매가격지수도 올 5월 100.1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지난 10월 99.2로 내려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이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종시 집값이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과 입주물량의 증가가 지목된다. 지난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거나 분원을 설치하는 논의가 본격화되자 급등했던 집값이 조정에 들어갔다는 것. 여기에 입주물량이 작년 4287가구에서 올해 7688가구로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세종시는 입주 중인 새 아파트가 많은데다, 지난달 1210가구에 이르는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까지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에는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미분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매수 심리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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