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7 08:40 | 수정 : 2021.12.07 10:47
[땅집고] 올 들어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공급 폭탄을 맞은 세종시에 미분양 주택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에서 미분양 주택이 나온 건 5년 여 만에 처음이다.
6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세종에서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이는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입주 물량이 단기간에 대폭 증가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작년 4287가구였던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는 7688가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에도 세종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때마다 미분양이 있었다. 2014년(433가구)과 2015년(295가구)에도 미분양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작년에는 ‘천도론’이 뜨면서 1년 세종의 새 아파트값은 42%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세종은 집값 조정기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 5월 100.1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지난 10월 99.2로 내려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이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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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종은 집값 조정기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 5월 100.1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지난 10월 99.2로 내려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이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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