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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뚝 끊겼다…2년 7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 2021.12.02 08:44 | 수정 : 2021.12.02 10:13

    [땅집고]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 /이지은 기자

    [땅집고]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가 정부의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돼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2308건으로 집계됐다. 전달(2702건) 대비 400여건 줄어든 수치며, 2019년 3월(2282건)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남은 기간 거래 한파가 계속될 조짐도 보인다. 이날까지 등록된 11월 자치구별 거래량이 ▲ 강북구 9건 ▲종로구 8건 ▲중구 7건 등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어서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다. 집값 급등 피로감과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 중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2분위(가격 기준 하위 20~40%) 아파트 평균가격이 8억7104만원으로 전달(8억7909만원) 대비 0.92%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3분위(하위 40~60%) 가격도 11억126만원에서 11억70만원으로 0.0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서울 집값이 단기간에 상승해 거래당사자 간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출규제까지 강화하자 거래량과 집값 상승정도가 모두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점을 들어 최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시장의 객관적인 지표와 전망을 보면 하방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 집값이 확실히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며 ‘집값 고점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도 크다”라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 기대대로 서울 집값이 확 떨어지는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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