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1 10:07 | 수정 : 2021.12.01 10:19
[땅집고] 우리나라 재건축 최대어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3구역’이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델로 불리는 속칭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다. 여의도, 대치동에서 신통기획 참여 재건축 단지가 나온 이래 압구정동까지 참여를 확정지으면서, 서울 3대 핵심 재건축 지역이 모두 신통기획에 참여하게 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30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신통기획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내부 회의와 절차를 거쳐 1일 오후 강남구청에 신통기획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이 설립된 재건축 단지의 경우 주민 동의율을 채우지 않고 조합이 결정하면 바로 신통기획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주관으로 신통기획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압구정 지구 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재건축에 목마른 압구정 주민들도 설명회 개최를 받아들여 신통기획에 대한 공감대가 생겼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주도 재건축 초기 단계에 개입해 사업 속도를 앞당기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정비계획에 반영한 조합에게는 정비구역 심의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공공과 민간 재건축의 장점을 부각시켜 정비업계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신통기획에 참여하기로 한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들 중 ‘대장 구역’으로 꼽힌다.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압구정 총 6개 구역 중에서도 한가운데 있으며 가구수도 4065가구로 가장 많다. 현대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를 포함하며, 이 중 ‘현대7차’ 전용 245㎡는 올 상반기 80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3구역은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압구정 구역들 중 네 번째로 조합을 설립하고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압구정동에서 신통기획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서울 핵심 입지를 포함한 11개 단지가 신통기획 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현재 신통기획에 참여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송파구 방이동 ‘장미 1·2·3차’,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 등이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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