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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대박?…GTX-A 호재 한몸에 받은 분양 단지들

    입력 : 2021.11.30 07:28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A노선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지은 기자

    [땅집고] 현재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집값을 뒤흔드는 최대 변수다.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핵심 지역을 20분 안팎에 연결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교통 수단으로 주목 받는다. GTX 는 최고 속도가 시속 180㎞ 수준이어서, 서울 강남·강북 핵심 지역과 거리가 30㎞ 이상으로 멀었던 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이 됐다. 지금까지 발표된 GTX 노선은 총 4개(A~D)다.

    GTX 노선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연결하는 A노선이다. 총 83.3㎞다. 2018년 12월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이 노선 정차역을 낀 수도권 국평(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줄줄이 10억원을 돌파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GTX-A노선 정차역 주변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적지 않다. 땅집고가 주택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올연 말 GTX-A노선 주변 지역에서 분양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정리했다.

    [땅집고] 올해 말 GTX-A노선 정차역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 목록. /이지은 기자

    ■ 파주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3413가구

    GTX-A노선 개통 최대 수혜지역 중 한 곳은 파주 운정신도시를 꼽는다. 경기 서북권인 운정신도시는 서울 광화문에서 직선 40㎞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정도 거리면 현실적으로 서울 출퇴근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운정신도시와 서울역·삼성역을 직결하는 GTX-A노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 주택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20~30분 정도면 서울 핵심지역에 닿을 수 있는 도시로 바뀌었다.

    [땅집고] 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하는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분양한다. /이지은 기자

    GTX-A노선 운정역 인근에선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2월 초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1개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오피스텔 2669실)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 2669실을 먼저 공급한다. 모든 주택형이 84㎡로 평면 설계가 아파트와 비슷한 소위 ‘아파텔’이다. B타입은 판상형 4베이로, C타입은 3베이로 구성했다. 최근 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조건 및 대출이 까다로운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회사 관계자는 “약 340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하는 만큼 입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지 안에 대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입점시키고, 파주시 최초로 대형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오피스텔이라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제한이나 실거주의무 등 규제도 없어 젊은층 청약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재 운정신도시 일대 집값은 초강세다. 대장주로 꼽히는 ‘운정신도시아이파크’가 34평 기준 실거래가 9억7000만원을 기록, ‘10억 클럽’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달 GTX-A노선 운정역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평균 36대 1, 금강주택이 분양한 ‘GTX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평균 80대 1 경쟁률로 각각 청약 마감했다.

    ■화성 동탄역, 제일풍경채 270가구

    [땅집고] GTX-A노선 동탄역에 개통하는 화성 동탄신도시에는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가 분양한다. /분양 홈페이지

    경기 남부권에서는 대표적인 GTX-A 노선 수혜 지역인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아파트가 분양된다. 12월에 제일건설은 동탄역 인근에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중 2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59㎡나 84㎡ 물량이 많이 배정되는 추세인데, 이 단지는 모두 101㎡로 구성한다. 현행 청약제도상 전용 85㎡를 초과하는 주택은 가점제 50%, 추첨제 50% 비율로 청약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추첨 물량을 노리고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양 대곡역 일대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예정

    [땅집고] GTX-A노선이 개통하는 고양 대곡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화정역 인근에 '고양화정역 동문 디 이스트' 오피스텔이 분양한다. /분양 홈페이지

    고양시에는 GTX-A노선 대곡역이 개통한다. 현재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대곡역을 중심으로 주거·업무시설 4~5개동과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는 대곡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가, 고양선(고양시청~창릉신도시~새절역)과 대소선(대곡~소사 연장선) 개통도 예정돼있다. 12월 중순 동문건설이 대곡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화곡역 일대에 ‘고양화정역 동문 디 이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9층, 총 119실 규모다.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에 분양하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마다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GTX-A노선 개통역을 낀 단지에는 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 분양권에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2024년 개통 예정된 GTX-A노선은 개통 시점은 이미 한차례 1년 정도 연기됐지만, 또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대형 철도망 사업은 개통 시점이 2~3차례 연기된다. 게다가 GTX-A 노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인 삼성역 개통은 더 늦어져 2028년에나 개통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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