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7 09:21 | 수정 : 2021.11.27 09:37
[땅집고] 이달 중국 광저우(广州)시에 오픈한 ‘인피니투스 플라자(Infinitus Plaza)’. 오른쪽의 큰 건물은 오피스, 왼쪽의 작은 건물은 오피스와 상업시설이 같이 들어가 있는 복합 건축물이다. 구릿빛의 두 건물은 무한대(infinity)를 의미하는 ‘∞’ 고리 모양으로 절묘하게 연결돼 있다. 우리나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것으로 친숙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건축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이 건물은 인피니투스(중국무한극유한공사)의 글로벌 본사 건물로, 연면적 18만5643㎡(5만6000평)에 지하 2층~지상8층 최고 높이 35m로 지어졌다. 인피니투스는 130년 역사의 홍콩대표 식품 종합그룹인 이금기(李錦記)의 자회사다. 총 45억 위안(한화 약 8330억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2016년부터 짓기 시작해 5년 만인 최근 완공했다.
‘인피티투스 플라자’에는 그룹의 연구실, 안정성 평가 실험실, 콘퍼런스와 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8층에는 두 건물을 잇는 다리가 있고, 옥상에는 조깅 트랙·산책로가 마련돼 두 건물을 연결하는 공원으로 활용한다. 3층, 7층, 8층, 옥상 등에 마련된 정원에서는 지역 자생식물과 허브를 재배한다. 특히 이 건물은 상업시설 면적이 1만8000㎡인 반면, 자전거 주차장과 전기자전거 주차장 면적이 각각 4만2800㎡, 2100㎡를 차지한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차량 1026대, 자전거 800대, 전기자전거 302대를 수용할 수 있다.
건물은 독특한 외형과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절약 설계를 도입했다. 광저우의 습한 아열대 몬순 기후를 감안해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Gold 등급’과 중국녹색건물 프로그램의 기준에 따라 설계·건설됐다. 구조 최적화를 위해 콘크리트 양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늘린 것. 건물을 지을 때 2만5088t의 재활용 재료가 쓰였다. 주로 강철·구리·유리·알루미늄 합금·석고·목재가 사용됐다.
연간 일조량을 분석해 건물 자체 차양을 위한 야외 테라스의 너비를 결정했다. 외부에 알루미늄 차양 패널을 적용해 태양열 에너지를 최대화로 축적하는 효과도 얻었다.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수집한 빗물을 반투명 이중층 지붕에 분사해 열을 식힌다.
연간 일조량을 분석해 건물 자체 차양을 위한 야외 테라스의 너비를 결정했다. 외부에 알루미늄 차양 패널을 적용해 태양열 에너지를 최대화로 축적하는 효과도 얻었다.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수집한 빗물을 반투명 이중층 지붕에 분사해 열을 식힌다.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는 “인피니투스 기업이 추구하는 강한 공동체 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내외 공유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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