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2 07:00 | 수정 : 2021.11.28 18:13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오피스텔’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오피스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
[디스 오피스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
[땅집고] 아파트 청약은 힘들고 집값이 급등하면서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크다. 이런 가운데 신영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오피스텔 1동 144실이다.
나홀로 건물인 이 오피스텔은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40m 떨어진 이른바 초역세권이다. 5호선을 이용하면 종로와 광화문까지 17~20분, 여의도까지 약 30분 만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분양가는 만만치 않다.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쯤 비싸다. 소유권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을 거래할 수 없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주변이 건축자재상점 밀집지역으로 낙후 건물이 많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답십리 초역세권이지만…편의시설은 거의 없어
답십리동은 천호대로를 따라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아파트 단지는 대로변에서 떨어진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답십리역 근처는 오피스텔과 상가, 사무실이 많다. 대규모 상가는 없고, 오피스텔 건물 내 상가나 1~2층짜리 노후 상가가 대부분이다. 답십리 고미술상가가 그나마 큰 상가지만, 골동품 가게가 입점해 있어 생활 편의성과는 거리가 멀다.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곳은 답십리 고미술거리와 천호대로 사이다. 주변에 장을 볼만한 마트나 상가가 많지 않다. 생활편의시설과 상권은 아파트 타운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 있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나 버스를 타야 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은 버스를 타고 10분 이상 가야 한다.
■ 3베이 아파텔이라는데…방도, 주차장도 맘에 안 차네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가 주 수요층으로 겨냥한 신혼부부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용면적은 아파트를 표방했지만 방은 2개에 그친 것. 주차대수는 135대로 가구당 1대가 안된다. 1~2인가구가 상대적으로 자가용 이용이 많지는 않지만 입주 후 주차난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분양 회사 측은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가 거실과 방 2개가 남서향으로 창을 가진 3베이 아파텔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 전용 59㎡ 아파트가 최소 3개의 침실과 거실·부엌으로 구성되는 반면 이 오피스텔은 거실을 사이에 두고 방이 2개뿐이어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분양가도 다소 높다.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 분양가는 ▲59A가 6억4940만~7억3920만원 ▲59B가 6억5670만~7억3400만원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바로 옆 소형 아파트인 답십리엘림퍼스트(2020년 12월 준공) 전용 52㎡ 실거래가 6억7000만원(9월)보다 7000만원 가량 비싸다. 올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전용 59㎡ 최고 분양가인 6억8990만원과 비교해도 5000만원 가량 높다.
분양권은 입주 때까지 거래할 수 없다. 1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이 없지만 144실 규모 ‘답십리역 지웰 에스테이트’는 분양권 거래가 제한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아파트와 비슷한 대규모 아파텔이 아닌 이상 가격 하락장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오피스텔을 살 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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