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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찍었다고?" 집주인들 부리나케 "그럼 난 21억!"

    입력 : 2021.11.18 10:52 | 수정 : 2021.11.18 11:21

    [땅집고]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땅집고

    [땅집고] 서울 강동구 고덕택지개발지구에서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처음으로 20억원에 거래됐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2019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 달 16일 20억원에 팔렸다. 지난 9월 18억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현재 호가는 19억~21억원이다. 단지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20억원 거래 소식이 알려지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5000만~1억원씩 올렸다”며 “향후 상승 기대감이 높아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전용 84㎡ 매물은 20개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고덕 그라시움’은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이 공동으로 시공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덕초, 고덕초, 고덕중, 광문고, 배재중·고, 한영외국어고 등이 가까이 있다.

    단지가 들어선 고덕지구는 1980년대에 지어진 주공1~7단지와 시영아파트 등을 재건축한 택지개발지구로 현재 강동구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상일동 ‘고덕아르테온’(4066가구·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8억1000만원에 손바뀜해 1년 새 약 3억원 올랐다. 고덕동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2017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7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강동구는 교통 환경이 앞으로 더욱 개선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서울지하철 9호선 추가연장구간 사업이 착공됐다. 중앙보훈병원역에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4개 역(길동생태공원역·한영외고역·고덕역·고덕강일1지구역)이 신설된다. 고덕역에서 삼성역까지는 17분, 신논현역까지는 22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강남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서울 입구 또한 강동구 고덕에 생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강동구 내 고덕강일지구와 하남 교산신도시가 완성되면 신도시 급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돼 강동구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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