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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신통기획으로" 방향 트는 공공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입력 : 2021.11.11 16:59 | 수정 : 2021.11.11 17:09

    [땅집고] ‘오세훈표 민간 재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이 1차 공모에 100곳이 넘는 신청을 접수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공공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던 사업지들도 상당수가 ‘신통기’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종로구 창신동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신속통합기획 공모를 추진하면서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동네에 내건 현수막. /창신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29일 마감된 민간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신통기) 후보지 공모에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총 102곳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와 마포구 대흥5구역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지난 3월 정부의 주택공급 방안인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선정에서 보류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보류지역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면서 뿔난 주민들이 신통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신통기의 참여 구역 수는 지난달 지난해 실시한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70곳)를 한참 웃돈다. 공공 재개발은 동의율 10%만 확보하면 되지만, 신속통합기획은 최소 30%를 확보해야 하는 데도 인기가 뜨겁다.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사업 속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구역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에 서울시가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간을 대폭 줄여 과거 5년 이상 걸리던 구역지정이 2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5월 발표한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완화 방안' 중 하나인 신통기를 내세우고 공공재개발을 신청했던 주민들의 철회로 동의율 10% 미만 시 해당 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인정키로 했다. 이후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요건을 충족하면 신통기획 공모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공 재건축 사업지들도 신통기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신통기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강남구 대치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한보미도맨션은 이달 초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마쳤다. 오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성중기 서울시의원과 태영호 의원과의 면담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에도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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