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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포기하고 오피스텔로…올해 매매 건수 역대 최다

    입력 : 2021.11.11 12:07 | 수정 : 2021.11.11 13:51

    [땅집고]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른 주거용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올해 매매 건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파트의 인기를 이어받고 있다.
    [땅집고] 서울 마포구 일대 오피스텔. /조선DB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전날까지 5만1402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올해가 아직 한 달 반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매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2006년 2만여 건 수준이었던 오피스텔 매매는 임대 수익 창출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2007∼2011년 3만 건 중반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저조한 수익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2012∼2014년 3만 건 아래로 줄었다. 이후 2015∼2016년 4만1000건 수준으로 증가했다가 2017∼2018년 3만 건대로 다시 감소하는 등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2018년 3만3249건에서 2019년 3만5557건으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4만8605건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이마저 뛰어넘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만6110건), 인천(6537건), 강원(673건), 울산(536건), 세종(350건), 전북(211건) 등 6곳에서 전날 기준 오피스텔 매매량이 이미 역대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서울(1만5631건)의 경우에도 연간 매매량이 역대로 가장 많았던 2008년(1만5964건)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은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이 시세와 관계없이 통상 1금융권은 70∼80%, 2금융권의 경우 90%까지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앞으로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원룸형과 아파트형으로 볼 수 있는데, 아파트형 인기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보다는 저렴하고 빌라보다는 주거환경이 좋기 때문에 인기가 늘 수밖에 없다”며 “반면 원룸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고 일부는 분양가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 매수 시에는 입지와 미래가치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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