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10 11:34 | 수정 : 2021.11.10 14:10
[땅집고] 서울 강북의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 미미삼)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2019년 예비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통보를 받은 뒤 2년 만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 시영은 전날 노원구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다. 일명 '미미삼'이라 불리는 미륭, 미성, 삼호3차는 1986년과 1987년에 걸쳐 완공된 총 32개동, 3930가구 규모 단지다. 마포구 성산시영에 이은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미미삼’은 재건축의 첫 관문을 넘어선 셈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한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안전진단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이 단지는 2019년 10월 안전진단에서 한 차례 C등급을 받아 탈락한 적이 있다.
미미삼 아파트 인근에서는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 15만㎡를 최고 49층 업무·상업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으로 짓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원구에는 현재 25개 단지에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상계주공 1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만 지난 7월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태릉우성 아파트가 안전진단의 마지막 관문인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이후 일정을 뒤로 미루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상계주공6단지는 적정성 검토를 내년으로 미뤘다.
재건축 추진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집값도 크게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는 이달 초 9억4000만원에 팔린 뒤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미미삼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다시 시작되면서 상계·중계·하계동 등 노원구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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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삼 아파트 인근에서는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 15만㎡를 최고 49층 업무·상업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으로 짓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원구에는 현재 25개 단지에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상계주공 1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만 지난 7월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태릉우성 아파트가 안전진단의 마지막 관문인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이후 일정을 뒤로 미루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상계주공6단지는 적정성 검토를 내년으로 미뤘다.
재건축 추진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집값도 크게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는 이달 초 9억4000만원에 팔린 뒤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미미삼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다시 시작되면서 상계·중계·하계동 등 노원구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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