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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15%…역대 최고

    입력 : 2021.11.09 11:17

    [땅집고]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땅집고]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제공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15.0%) 대비 4.9%포인트(p) 상승한 119.9%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아파트 경매 물건이 매매 실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경기(109.9%)와 인천(120.1%)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5.5%p와 3.6%p 하락했다. 반면 경기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전월(79.5%) 대비 4.0%p 상승한 83.5%, 인천 빌라 낙찰가율은 전월(83.9%) 대비 4.0%p 상승한 87.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93.4%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급등한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빌라 낙찰가율이 강세”라고 말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전월(111.7%)에 비해 9.6%p 하락한 102.1%를 기록했고, 광주(99.5%)와 대전(96.8%)이 전월에 비해 각각 5.4%p, 3.8%p 하락하면서 100% 아래로 떨어졌다.

    8개 도 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12.6%p 떨어져 91.5%를 기록했으며, 충남도 전월 대비 4.2%p 하락한 95.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보다 11.0%p 치솟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08.6%를 기록했고 충북(99.8%)과 경북(104.3%)은 각각 8.9%p, 8.6%p 상승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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