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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 연속 뚝…"하락신호는 아냐"

    입력 : 2021.11.05 15:44 | 수정 : 2021.11.05 15:52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8주 연속 하락했다. 서북권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청약 수요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격 하락의 신호로는 보기힘들다는 평가를 내놨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1일 조사 기준)는 100.7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사무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매수세가 줄어드는 주요 원인으로 집값 상승세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규제를 꼽았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고가인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자가 줄어들었다”면서 “간혹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온다고 해도 현금만으로 사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라 매수희망자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 내에선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이 유일하게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번 주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9.8로 지난 4월26일(98.9)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

    다른 권역은 아직까지 공급보다는 수요가 우세한 모습이다. 종로구·용산구 등이 위치한 도심권이 지난 주 101.2에서 이번 주 100.7로 떨어졌고,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101.1→100.6)도 매수세가 약해졌다. 반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100.4에서 100.5로,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은 101.1에서 101.3으로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와 함께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02.4)보다 1.2포인트 낮아진 101.2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11일(100.4)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과 동남권이 각각 99.5, 99.6으로 기준선인 100 밑으로 전세수급지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동남권인 강남4구에서 전세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11일(98.7)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수하락을 집값 하락의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난 3분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분양률(분양 직후 3~6개월 사이 계약비율)이 100%를 기록했다”면서 “실제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면 청약 수요도 감소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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