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04 09:55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3기신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하고, 국민들에게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세계의 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과정에선 토지이용계획이나 교통망 등 도시 관련 정보가 문자와 숫자로 이뤄진 2차원 도면으로 제공했다. 이 때문에 수요자가 도시 개발 후 모습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번 가상체험 서비스로 국민들이 LH의 개발계획을 쉽게 이해하고, 개발 콘셉트와 도시경관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LH는 개발이 끝난 3기신도시를 3차원의 가상 현실로 구현한다. 지구 내 공급 예정인 주택에 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관심 있는 지구와 주택을 선택하면 단지 외관과 세대별 평면, 층별 조망,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대별 조망도 주택 블록, 동, 층수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인근 풍경을 담은 항공사진과 연계해 주택 발코니 조망을 경험 가능하다.
경로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으로 도시를 걸으며 3기신도시에서 학교나 지하철역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어떤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등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LH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3기 신도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는 남양주 왕숙2지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3차원 가상체험을 통해 입주 전에 3기 신도시 주거여건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활용해 국민에게 편리한 도시환경과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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