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02 07:16 | 수정 : 2021.11.02 11:30
[땅집고]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으로 주택 분양 시장이 유례 없는 활황을 띄면서 건설사들이 주택 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거둬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몇몇 건설사들은 올해 3분기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이익이 줄어들거나 대규모 영업손실까지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시공능력평가 기준 10위권 내에 속하는 대형 건설사 중 상장사 6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4070억원, 영업손실1300억원의 큰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22.5%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실적 부진 원인으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행 중 일시적 원가 상승을 꼽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작한 탈석탄·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환경이 변화를 맞았고, 민원·보상문제 등이 겹쳐지며 공정이 지연되는 등의 비용 증가분이 반영됐다”고 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발전소는 현재 공정률이 80%에 달한다. 하지만 시민과 환경단체들이 건설중단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하도급업체들의 클레임과 부도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사업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C현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액 기준(2896억원)으로도 전년(4172억원) 대비 69%에 그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4070억원, 영업손실1300억원의 큰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22.5%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실적 부진 원인으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행 중 일시적 원가 상승을 꼽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작한 탈석탄·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환경이 변화를 맞았고, 민원·보상문제 등이 겹쳐지며 공정이 지연되는 등의 비용 증가분이 반영됐다”고 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발전소는 현재 공정률이 80%에 달한다. 하지만 시민과 환경단체들이 건설중단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하도급업체들의 클레임과 부도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사업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C현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액 기준(2896억원)으로도 전년(4172억원) 대비 69%에 그친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에 자체사업인 대전 아이파크시티(2560가구) 준공을 앞두고 옵션 공사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 실적도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HDC현산의 3분기 분양은 약 1200가구로 올해 누적분양은 7400여 가구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1만6000가구의 약 46% 불과하다.
GS건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3% 줄어든 2조1717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도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에서 발주처의 보상 지연에 대한 문제 제기로 약 1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 더구나 플랜트 사업 부문 수주 악화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인 1800억원에 머물렀다.
연초 GS건설은 연간 영업이익 9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38억원으로 연초 목표치의 반토막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GS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 부문이 정부의 가계대출·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위축되는 등 사업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건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3% 줄어든 2조1717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도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에서 발주처의 보상 지연에 대한 문제 제기로 약 1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 더구나 플랜트 사업 부문 수주 악화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인 1800억원에 머물렀다.
연초 GS건설은 연간 영업이익 9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38억원으로 연초 목표치의 반토막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GS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 부문이 정부의 가계대출·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위축되는 등 사업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건설·DL이앤씨 등은 주택 시장 호황을 타고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DL이앤씨는 3분기 10대 건설사 중 최대 영업이익과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 3분기 매출 1조8068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3분기 플랜트 부문의 도급 증액 및 준공 정산 이익까지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현대건설도 3분기 매출 4조3520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6%로 대폭 늘어났다. 늘어난 신규 수주와 주택 공급, 해외 대형 공사 공정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01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0.7%씩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조2465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3분기 대우건설의 ‘효자 종목’은 주택건축 사업이었다.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 1조 4324억원 ▲토목사업 3255억원 ▲플랜트사업 2122억원 ▲기타연결종속 1300억원이었다. 주택건축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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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국내주택사업과 더불어 3분기부터는 해외사업의 재개로 영업이익을 더욱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