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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얼어붙자 경매 불붙었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

    입력 : 2021.10.29 09:21 | 수정 : 2021.10.29 10:45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법원경매 시장은 더욱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에 따른 금융권의 전방위 대출 조이기가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땅집고]서울 아파트 일대. /조선DB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9%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 99.9%에서 3월 112.2%로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4개월 연속(112.2%→113.8%→115.9%→119.0%)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7월 107.0%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곧바로 다시 올라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8월과 9월에 각각 116.3%, 115.0%를 나타낸 데 이어 10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오히려 진행 건수는 연초보다 낮은 수준이다. 1월은 16건으로 낮았지만, 2월부터 4월까지는 58건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평균 응찰자(5.05명) 수는 지난 7월(3.50명)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적어 대조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 8월(8.90명), 9월(7.21명)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울아파트 경매 시장 호황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감정가 9억 초과 아파트에도 많은 응찰자가 몰렸고,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상 직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가격 및 호가는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매매시장의 매물이 부족하고, 신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매 낙찰가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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