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남 등 수도권 17곳 1.8만 가구 추가 공급

[땅집고] 경기도 광명시 옛 광명뉴타운 해제구역, 성남시 금광2동 등 수도권 17곳(1만8000가구 규모)이 정부의 민간제안 통합 공모를 통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도심 내 주택 공급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광명, 성남 구도심 등 총 17곳, 약 1만8000가구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를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 통합공모는 주민의 개발 수요를 직접 반영하고, 수도권·지방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국토부는 지난 7 ~8월 총 70곳의 제안 접수를 받아 총 15곳 1만7000가구 후보지(경기 10곳, 인천1곳, 부산 2곳, 대구 1곳, 대전 1곳 등)를 선정했다. 유형별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곳 ▲공공정비 3곳 ▲소규모 정비 5곳이다. 이날 추가된 후보지에는 광명뉴타운 해제구역, 성남 원도심 등 주택 수요가 높은 서울 인접 지역에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한 곳이 다수 포함됐다.

옛 광명 8구역(1396가구)은 2007년 광명뉴타운 23개 구역 중 하나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 경기가 위축되며 2015년 해제됐다. 이 지역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성남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북측(3037가구)의 경우 노후 단독주택, 빌라 등이 밀집했다. 주민 개발 의지가 높은 곳으로 공공참여,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생활SOC 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후보지를 포함해 공공재개발(5·6대책)·재건축(8·4대책) 및 도심복합사업(3080+) 등을 합친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가 총 132곳, 약 15만가구로 늘었다. 국토부는 이날까지 확보된 총 15만 가구의 주택공급 후보지에 대해 주민 동의확보·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 추진하고 이르면 2022년 말부터 사전청약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한 신규 후보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심복합사업의 경우 이미 19곳 2만5800가구 규모 후보지에서 3분의 2 동의를 확보해 이번주 안으로 증산 4구역 등 4곳이 예정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주민 3분의 2 동의를 확보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19곳은 모두 연내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이 중 8곳(약 1만가구)은 올해까지 본지구 지정 절차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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