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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1시간 내 배송 시대…거점 물류센터가 돈 번다

    입력 : 2021.10.27 13:56

    [땅집고] 최근 물류업계는 거점 단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물류단지에 위치한 '케이로지스필드'. 김포IC와 10분 거리에 동서로 김포시와 서울 서부권이 반경 5㎞로 가까운 거점 물류센터다. /메이트플러스

    [땅집고] “앞으로 거점 물류센터 간 연계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30분에서 1시간 내 배송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될 겁니다. 이를 위해 대도시 거점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지어진 연면적 4만3600㎡ 규모 ‘케이로지스필드’. 수도권제1순환도로 김포IC까지 차로 10분이면 닿고 김포 구도심과 한강신도시, 서울 강서구 등 서부권도 반경 5㎞ 이내다. 통상 물류센터가 수도권 외곽 10~20km 이상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는 점을 생각하면 도심과 아주 가깝다. 케이로지스필드는 이같은 접근성을 무기로 내세워 2019년 9월 준공 후 석달여 만에 100% 임대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일반적인 물류센터는 임대 완료까지 빠르면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걸린다.

    대도시나 지방 주요 도시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도시 첨단 거점 물류센터’가 물류업계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 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려면기 도시와 가까운 거점 물류센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CM과 감리분야 전문가인 이성연 전인CM 부사장은 “물류업계는 거점 물류센터를 전국 대도시에 촘촘하게 배치해 전국 어디서나 주문 이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일보와 땅집고가 오는 11월3일부터 운영하는 ‘제5기 물류 부동산 개발 실전과정’ 강사로 나서 효율적인 스마트물류센터 건설 전략과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수강신청 바로가기)

    도시 첨단 거점 물류센터 도입을 위한 최대 관건은 친환경 설비다. 그동안 대도시나 도심에서는 물류센터를 짓는 것이 쉽지 않았다. 주민 반대로 인한 민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물류센터의 경우 각종 포장과 재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시설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화물차가 드나들면서 매연을 발생시키고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이유도 있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물류센터 기술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친환경 물류센터가 가능해진 핵심 요인이 바로 디지털 전환과 로봇이다. 디지털 전환은 IT(정보기술)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이를 통해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해 소비자의 패턴과 수요를 예측하고, 적재량을 미리 계산해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는 일까지 가능해졌다. 로봇은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이었던 물류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벌써 로봇이 사람 대신 물건을 빠르게 분류해 적재하고 있고, 앞으로는 자율주행과 경로최적화를 통해 배송까지 도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점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업계에는 도시와 도심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A급 물류센터는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물류의 마지막 단계) 서비스를 위한 도심 내 거점 확보는 더욱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 훼손된 도시 인근 그린벨트에 녹지를 회복하면서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이른바 ‘훼손지 정비 사업’을 통한 신개념 물류센터 개발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그린벨트에 물류센터를?…'훼손지 정비사업' 파트너 모집

    이 부사장은 “도시·도심 물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데 부지 확보가 어려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 대도시에서는 부지만 있으면 수 십층 높이로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기업도 많다”면서 “최근 하림그룹이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하 7층~지상 70층 규모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조선일보 땅집고 제5기 물류 부동산 개발 실전과정 안내]

    조선일보와 땅집고는 물류전문 PM회사인 콜드트레인팩토리와 함께 ‘물류 부동산 개발 실전과정’ 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5기 과정은 오는 11월 3일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은 물류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실전형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강좌다. 강사진은 국내 최초 물류센터 개발 플랫폼인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물류 전문가들이다. 수강료는 200만원이며 30명 안팎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홈페이지(realtyevent.chosun.com, ▶수강신청 바로가기)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02)724-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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