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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값 상승폭 꺾였다지만…이미 오른 것만 작년 2배

    입력 : 2021.10.27 11:41 | 수정 : 2021.10.27 14:22

    [땅집고]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이달 들어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은 이미 지난해 1년 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상승폭이 축소했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7일 KB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이달 아파트값 상승률은 1.68%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달(1.68%)과 지난 5월(1.70%)을 제외하고 매달 2%대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8월 2.82%에서 9월 2.67%로 소폭 떨어졌다가 이달에는 1%포인트 가까이 대폭 하락했다.

    다만 경기도 아파트값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월까지 26.48%에 달해 지난해 연간 상승률(13.21%)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달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 한해 집값 상승률은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연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2006년(28.44%) 기록 이후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땅집고] 경기 오산시와 주변 지역 34평 아파트 최고 실거래가. /이지은 기자

    지역별로는 오산(44.43%)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시흥(39.66%), 동두천(37.77%), 의왕(33.36%), 의정부(32.32%), 군포(31.04%), 평택(30.93%), 안산(30.44%), 수원(30.2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경기도 외곽 지역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했던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개발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오산의 경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10월 929만원에서 이달 1525만원으로 약 64% 올랐다.

    오산시 오산동 주공2단지 84㎡는 지난해 10월 24일 2억5000만원(13층)에 팔렸지만, 이달 14일에는 5억2000만원(12층)에 거래돼 상승률이 두 배가 넘었다. 오산시 청호동 ‘오산자이’ 84㎡도 지난해 10월 16일 2억5300만원(11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1일 4억5500만원(10층)에 매매돼 1년 새 상승률이 79.8%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반영됐고 지난 8월에는 오산~동탄~수원을 잇는 동탄도시철도 트램 사업이 기본계획에 반영돼 승인됐다”며 “여기에 최근 오산·화성·평택시가 정부에 GTX C노선 연장을 건의하면서 오산 아파트값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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