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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에서 오염물질 '불소화합물' 발견…연내 분양 무산

    입력 : 2021.10.26 16:08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재건축단지 방배5구역 내 토양에서 오염물질인 불소화합물이 발견돼 착공이 최소 10개월 이상 늦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초로 예상됐던 일반분양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땅집고] 철거가 진행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 김리영 기자

    26일 방배5구역재건축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조합 내 토양 오염물질 조사 결과 표본조사지역 10곳 모두에서 오염물질인 ‘불소화합물’이 발견됐다. 조합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기 위해 지난 5월 1차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조사지역에서 불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보고를 받자 7월과 8월 각각 2·3차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결과 표본조사지역 전부에서 오염토가 발견됐다.

    조합은 당초 이달 공사 착공계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토양 오염물질 발견으로 인해 착공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조합 측은 “오염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하고 정부 인증 기관이 정화 검증을 완료한 이후에야 착공할 수 있다”며 “구역 내 모든 지역이 불소에 오염됐다면 토양정화량은 97만 5600톤으로 정화비용은 최소 975억원 정도 들고, 정화기간은 최소 10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반분양가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측이 오염토 정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반분양가에 반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정화비용은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택지비 가산 비용으로 일반 분양분 만큼 가산할 수 있다”며 “일반분양분과 조합원 분양분은 약 4대 6 정도로 예상되는데 정화비용 1000억원 중 400억원을 일반분양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치. / 김리영 기자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은 지하 4층~지상 33층 총 3080가구로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중 1686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라 주택 시장에서 관심이 많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이 모두 가깝고 단지 북측 서리풀 터널로 진입해 강남 업무지구로도 이동하기 편리하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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